텃새 2

옆집 사람 2005. 9. 17. 15:50
텃새 2

떠나 본 적은
없다
그래서
텃새라고 불렸다

날개짓 퍼덕이는 동안은
동네를 한바퀴식 돌았다
동네 밖풍경은 날아오른 하늘에서
잠깐씩 담넘어 보듯 보았을  뿐이다

그래서
그리워한다
동네 벗아난 저 들판위 나무
흐르는 강물줄기
언뜻언뜻 훔쳐 본 풍경들
한번도 가보지는 못한 그 곳을

그래서 언제나
가슴은
고향을 등진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년설 2  (0) 2005.09.17
인연  (0) 2005.09.17
풍장  (0) 2005.09.17
텃새  (0) 2005.09.17
환승  (0) 2005.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