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술서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
진짜로 진짜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이름없이 그냥 "사람"으로 불리었습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는 있었습니다
눈은 두개 코하나 입하나
두개나 있는 눈은
늘 주위를 살폈습니다
하나뿐인 코가 동족의 냄새를 찾아 킁킁댈때
입은 더 굳게 닫혀갔습니다
말 할 수 없습니다
말로 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불리운대로 살았을 뿐입니다
나는
사람입니다
자술서
이름은 잊어버렸습니다
진짜로 진짜로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이름없이 그냥 "사람"으로 불리었습니다
사람의 모습을 하고는 있었습니다
눈은 두개 코하나 입하나
두개나 있는 눈은
늘 주위를 살폈습니다
하나뿐인 코가 동족의 냄새를 찾아 킁킁댈때
입은 더 굳게 닫혀갔습니다
말 할 수 없습니다
말로 할 것이 없습니다
그냥 불리운대로 살았을 뿐입니다
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