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아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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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사람
2005. 9. 17. 15:19
연
바람이 또 불어 올 줄 알았다.
지난번 바람에 따라 실려가지 않은건
바람이 또 불어 올 줄 알았다.
아무리 제 날개짓 펄럭여도
바람없이 날아오를 수 없는데
불어오는 바람쪽은 보이지 않는다
바람없이는 땅에 곤두박질 치고 마는데
바람 놓치고 가슴만 살아 펄떡인다
바람타지 않으면
삶도 살아나지 않음을
바람을 놓치고서야
이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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