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시코쿠여행기(12) 시코쿠 88개 사찰순례, 오헨로(お遍路)

옆집 사람 2018. 12. 1. 22:47

7년만에 다시 온 마쓰야마 오카이도는 좀 번화해진 것 같았지만 그리 많이 변한 것 같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원래 번화가를 잘 다니지 않았고 지난번엔 저녁 늦게까지 순례길을 다녔었기 때문에 저녁에 돌아오면 상점이 거의 문을 닫아서 제대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보니 스타벅스같은 커피 체인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워낙 갑자기 떠나게 된 여행이라 호텔을 한군데에 정하지 못하고 3군데에 있었는데 첫날 묵은 NEST 호텔은 오카이도에서 가깝고 트램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데 오카이도 다음역에서 내리면 되는 곳이었습니다. 안내데스크에 헨로자료가 있냐고 물어보니 인터넷을 찾아가면 알려주시네요. “오헨로상”이라고 배꼽인사도 빼놓치 않고 하시는데 시코쿠 순례를 하다보면 느끼게 되는 헨로에 대한 예우를 첫날부터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셋째와 넷째날 묵은 SKY 호텔은 마쓰야마역 근처여서 기차로 이동하시는 분들게 적극 추천 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다른 곳에 비해 좀 비쌌지만 방도 넓고 조식도 아주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묵은 도쿄다이치 호텔은 마쓰야마조 앞이었는데 호텔 바로 앞이 트램 역이고 길만 건너면 마쓰야마 공원이고 에히메 미술관이 있어서 아침 산책을 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l

에히메 미술관은 아침 9시40분에 문을 여는데 상설전시는 300엔에 볼 수 있었고 특별전시는 도자기 전시를 하고 있었는데 1200엔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무료로 하는 상설전시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1층에 있는 자료실에는 일본 미술에 관련된 자료가 잡지까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스카이 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