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텃새
옆집 사람
2005. 9. 17. 15:49
텃새
여기에 그냥 살자고
날개짓 퍼덕여 갈 수 있는 곳
어디쯤인지 가늠하지도 말자고
알로 땅에 떨어져
껍질 깨고 나온 그 땅위를 날며
맴돌며 여기에 살자고
이름 모를 새들이
이곳에서 저곳에서
날아오고 날아 가지만
오늘도 내일도 그냥 여기에 살자고
말라버린 풀의 냄새
구역질 나도
하루 지나면 조금씩 더 익숙해 하며
여기에 살자고
몸통보다도 작은 날개
퍼덕여 갈 수 있는곳
괜히 생각도 하지말자고
텃새로 살자고
여기에 그냥 살자고
날개짓 퍼덕여 갈 수 있는 곳
어디쯤인지 가늠하지도 말자고
알로 땅에 떨어져
껍질 깨고 나온 그 땅위를 날며
맴돌며 여기에 살자고
이름 모를 새들이
이곳에서 저곳에서
날아오고 날아 가지만
오늘도 내일도 그냥 여기에 살자고
말라버린 풀의 냄새
구역질 나도
하루 지나면 조금씩 더 익숙해 하며
여기에 살자고
몸통보다도 작은 날개
퍼덕여 갈 수 있는곳
괜히 생각도 하지말자고
텃새로 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