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막차 타는 하루
옆집 사람
2005. 9. 17. 15:17
막차 타는 하루
시작은
똑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오늘은 달라질 수 있을꺼라
믿음은 있었다
언제나 버스는
정해진 노선대로만 가고
그 끝 어딘가에
아직 마모되지 않은
객기가 잠이 든다
거리 가득 넘치는 변절
이미 그것이 아름다운 세상에
꿈은
현실에 의해 살해당했다
환상조차 지겨워진 오후
오늘도 또 막차를 기다린다
시작은
똑같은 모습이 아니었다
오늘은 달라질 수 있을꺼라
믿음은 있었다
언제나 버스는
정해진 노선대로만 가고
그 끝 어딘가에
아직 마모되지 않은
객기가 잠이 든다
거리 가득 넘치는 변절
이미 그것이 아름다운 세상에
꿈은
현실에 의해 살해당했다
환상조차 지겨워진 오후
오늘도 또 막차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