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코쿠여행기(6) 시코쿠 88개 사찰순례, 오헨로(お遍路)
시코쿠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검색을 하다보면멋진 사진과 사누키우동이나 아와오도리축제 아니면 도고온천에 대한 자료가 있을뿐 하찌주 하카쇼라고 하는 88개 사찰 순례에 대한 자료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또 가끔식 순례자료가 있다고 해도 걸어서 하는 여행 중간에 사람들을 만난 이야기가 많고 어떻게 사찰을 찾아 가야 하는 가에 대한 자료는 별로 없다.
88개 사찰 순례는 원래 도보로 하는 것이 우선되어 있으나 나처럼 직장에 다니고 있어 최소 2개월이 소요되는 도보순례는 쉽게 나서기가 어렵고 또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상황에서 순례를 하겠다고 나섰던 것이 어쩌면 무모한 짓이 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번 여행을 하면서 내가 경험한 것이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역시 아직 88개 사찰중에 겨우 36개의 사찰을 돌았을 뿐이지만 오랜 시간을 두고 마무리하려고 생각한다.
서점에 출판되어 있는 책을 쓰신분들은 대부분 일어가 가능한 분들이신거 같은데 애석하게도 나는 일본어를 전혀 못하고 88개 사찰이 있는 시코쿠에서는 일어 외에는 어느 언어도 통하지 않는다. 이말은 영어는 한마디도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오히려 맘이 편하다는 뜻이다. 물론 역근처에 있는 여행안내소에 가면 영어를 하는 직원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것역시 항상 가능한 일이 아니고 원하는 만큼의 의사소통은 가능하지 않았다. 다행이 나는 한문을 읽을 수 있어서 한문과 영어로 된 자료를 가지고 찾아다닐 수 있었다.
나는 2번에 나누어 8일과 6일 여행을 하였고 도쿠시마현에서 15개 사찰, 에히메에서 6개 사찰, 가가와현에서 15개 사찰을 순례하였고 걸어서 간 곳도 있고 버스나 기차를 이용한 곳도 있다.
내가 간 곳을 얘기하면 도쿠시마현에서는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곳이 많이 있었고 걸어서 1번사찰에서 10번사찰까지는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거기에 비해 에히메현에서는 이요버스라고 하는 버스노선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버스로 사찰까지 갈수 있었고 가가와현에서는 걸어서 순례하기 좋을 만큼 행로가 잘 표시되어 있었다.
가가와현의 다카마츠역앞에 있는 여행안내소에 가서 헨로 순례 안내서를 달라고 하면 작은 책자를 하나 주는데 대부분 기차를 이용하여 가는 방법이 적혀 있기는 하나 그 기차가 한시간에 1번 정차하는 역인 경우가 많아 기차만을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것에 비해 걸어가는 방법이 더 정확하게 표시가 되어 있어 혹시 길을 잃은 것이 아닐까 걱정할 필요 없이 "동행이인" 또는 "헨로길"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었다.
시코쿠로 가는 방법은 아시아나 항공이 다카마츠와 마쓰야마로 일주일에 3번 운행한다. 그러나 사찰순례의 1번 사찰은 도쿠시마에 있는데 도쿠시마로 가는 비행기는 없고 다카마츠에서 버스로 가거나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또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가서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나느 다카마츠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도쿠시마까지 갔는데 다카마츠에서 리무진을 타고 유메타운까지 가서 고속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버스표는 리무진은 현금으로 내고 유메타운에 가서 도쿠시마까지 고속버스표를
끊어도 되고 다카마츠공항 여행안내소에 가면 도쿠시마까지 가는 버스표를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