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기
[태국 치앙마이] 백색사원
옆집 사람
2008. 2. 10. 21:26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도 가는 길에 들렀던 사원이다. 몇십년째 공사중이라는데 아직도 몇십년이 더 걸릴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사원안에는 커다란 불상이 하나 있었고 벽에는 탱화공사중이었다. 벽의 장식은 유리로 되었있는데 아직 석회질로 덮어진 것을 하나씩 손으로 긁어내어 빛나는 유리로 만들며 소원을 빈다고 했다. 사원내부에는 사진을 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었는데도 한국관광객들은 개의치 않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냈다. 태국사람들의 깊은 신앙심의 표시까지도 하나의 관광거리라고 여기는 듯 했다. "사진은 금지라는데요.." 참지 못하고 한마디 하자 부부로 보이는 아저씨와 아줌아 관광객의 대답.. "괜찮아, 그냥 찍어.."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한국사람이 아닌 척 하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것 같았다.